나름대로 경상계열 학과를 나와서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더 유리하겠거니 하며 호기롭게 주식 매매를 시작했습니다. 재무제표를 파악하고 차트를 읽는 책을 사고 공부하며 조금씩 주식에 대해 공부했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려 노력하면서 조금씩 자신이 붙기 시작했고 증권사에 다니는 친구놈에게 물어 물어가며 포트폴리오까지 작성해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는 저녁값을 벌 정도의 수익으로 돌아오더군요. 의기양양해져서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투자금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얕은 지식이 전부인양 오만함에 빠져 있던 저는 급기야 확신이 서는 종목에 모든 투자금을 그 종목에 넣었고 매일 매일 병적으로 그 종목만 확인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아마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종목에 집착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결과는 불 보듯 뻔했죠. 정확히 2달 만에 제 종목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종목에 집착한 나머지 제대로 된 손절 시점에서 망설이게 된 거죠.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안량한 오만함 때문에 20대 때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그 짧은 시간 안에 반을 잃었습니다. 무서웠죠. 또 허탈했습니다. 1년 가까이 공부하고 확신이 있다고 생각한 종목이었는데 배신을 당하다니... 정확히 말하면 제가 멍청했던 거죠.

하지만 주식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공부한게 아깝고 적어도 원금은 회복하자는 생각이 강했죠. 그리고는 제 감정을 배제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매매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과 주변 지인들에게 묻고 물어 괜찮은 프로그램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위너 트레이더! 사실 이런 후기에 제 이름을 남기고 싶지는 않지만 워낙 고마운 프로그램이라 남깁니다. 이 녀석이 신기한게 자동매매 뿐만 아니라 보유선 설정까지 돼서 더 오르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매도를 못하는 저 같은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거 같습니다. 최고가에서 몇 퍼센트 떨어지면 바로 매도가 되는 기능이 있어 참 편리하더군요. 요새 큰 수익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손해를 만회하고 있습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방송도 함께 시청하는데 여기서 나온 종목들이 흐름이 좋더라고요. 매매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제가 캡쳐 실력이 없어서 이렇게 밖에 못 했습니다. 동국 S&C 빼고는 다 빨간색이네요^^ 위너스톡 관계자 분들 참 감사드리고 계속 믿고 따라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