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롯데그룹株 약세…계속되는 경영권 분쟁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5-08-03 09:37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동주(시게미츠 히로유키·重光宏之)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 롯데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외려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34분 현재 롯데쇼핑(023530)은 전 거래일 대비 3.37% 내린 2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푸드(002270) 롯데칠성(005300) 롯데손해보험(000400) 롯데제과(004990) 롯데하이마트(071840) 롯데케미칼(011170) 등도 함께 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일본 롯데홀딩스에 방문해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 시도한 것으로 시작으로 경영권 분쟁이 격화했다. 지난달 말 가족 회의가 진행됐고 이날 신동빈 회장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분 관계로 단기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 때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라인화와 경기 부진 등으로 국내외 사업이 백척간두에 서있는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그룹 경영진의 냉철한 현실 인식과 합리적 방향 설정이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때 경영권 다툼으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면 계열사 경영이 순탄하게 진행될 리 없는 만큼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전략은 경영권 안정화 이후로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경계영 기자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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