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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롯데케미칼, 급락…삼성 화학계열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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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작성일 2015-10-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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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롯데케미칼, 급락…삼성 화학계열사 인수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5-10-30 09: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깜짝 실적’을 냈지만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더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1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10.75%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30일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가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으로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다.

    롯데그룹은 삼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의 지분 31.5%(삼성 BP화학 지분 49% 포함),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90%를 각각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 SDI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10%는 삼성SDI에 남겨 놓음으로써 양사 간 전략적 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내년 2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신설 법인이 설립되면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인수 가격을 변수로 꼽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인수 가격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순차입금이 사실상 없고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원으로 재무적 문제가 없지만 지나치게 공격적 투자가 아닌지 살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 케미칼부문은 원재료 내재화로 이익률을 개선할 수 있고 삼성정밀화학 역시 막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며 “적정가치는 삼성SDI 케미칼 1조~1조1000억원, 삼성정밀화학 3400억원 등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최대 2조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KTB투자증권은 롯데그룹의 이번 지분 인수 자체가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금액을 떠나 롯데케미칼에 어떤 이익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인수로 수직계열화(ABS/PS)를 달성하고 폴라카보네이트(PC)생산 규모를 늘릴 수 있지만 현재에도 ABS 자체 생산이 크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경계영 기자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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