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동부제철, 급등…매각작업 본격화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5-11-02 09:19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제철(016380)이 급등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경영권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19분 현재 동부제철은 전 거래일보다 13.44% 오른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제철우(016385)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번 주 안으로 동부제철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국내외 철강회사들과 사모펀드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 주 (증권사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고, 이번 주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영권 매각 방식은 산은과 농협은행 등 채권단 지분 45.7%를 매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인수자가 동부제철 신주를 사들여 동부제철에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동부제철은 세계 경기침체 속에 글로벌 공급 과잉에 시달리다 지난해 7월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으나 지난 달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의 워크아웃으로 전환됐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전환을 결정하면서 동부제철에 대한 매각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동부제철은 최근 채권단의 인수합병(M&A) 추진에 대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과 다양한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며 “M&A도 검토 대상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경계영 기자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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