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매일유업, 약세…전 경영진 횡령 혐의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5-12-07 09:01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매일유업(005990)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前) 경영진이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1분 현재 매일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2.65% 내린 4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조재빈 부장검사)는 서울우유의 이동영(62) 전 상임이사와 매일유업의 김정석(56) 전 부회장 등 2개 업체 임직원 12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의 뒷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매일유업 고(故) 김복용 창업주의 차남이자 김정완 회장의 동생인 김정석 전 매일유업 부회장은 2008년부터 회사 수익금 48억원 상당을 빼돌려 32억원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부회장은 2010~2011년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김 전 부회장과 횡령을 공모한 매일유업 전 부장 노모씨(53)도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이외에도 매일유업에서 납품 단가 유지 및 물량 확대 청탁을 약속하고 ㄱ사 최대표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 등 1억원 안팎 금품을 받은 매일유업 팀장과 과장 2명도 구속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매일유업에 전 경영진 등의 횡령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경계영 기자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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