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현대상선, 용선료 5400억 인하…해운동맹 `청신호` ↑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6-06-10 09:04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강세다. 용선료를 내리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2분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7.5% 오른 1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그리스 다나오스, 나비오스 및 영국 조디악 등 5개 컨테이너선주를 비롯한 총 22개 해외선주와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인 결과 21% 인하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치인 28.4%보단 낮아졌지만 채권단은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앞으로 3년 반 동안 내야 할 용선료 총 2조5300억원 가운데 21%인 5400억원 가량을 낮췄다. 채권단 출자전환까지 이어질 경우 부채비율이 200%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어려웠던 ‘용선료 인하 협상’ 관문을 통과한 만큼 마지막 관문인 제3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선료 인하를 전제로 공모채 8043억원의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도 이미 이뤄진 상황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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