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삼성카드, 유통물량의 20% 매입 소식에 ↑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6-09-01 09:05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강세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9시3분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15.71% 오른 5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오는 11월30일까지 579만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물량은 기존 발행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입 물량이 많아서 단기간 주가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며 “유통물량을 고려했을 때 자사주 매입 규모는 유통주식 수의 2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3개월 동안 총거래량은 931만주에 불과했다”며 “거래량의 62%에 달하는 규모를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자사주 매입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라 간다”며 “내년에는 ROE가 0.2%포인트 상승한 5.4%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배당지급 대상이 아닌 자사주가 늘어나기 때문에 잔여 주식에 배분할 몫이 늘어난다”며 “올해 주당 배당금(DPS) 추정치를 기존 1750원에서 1800원으로 올린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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