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KGP, 권리락 착시효과에 실적 개선 기대까지 ↑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6-09-29 09:20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KGP(109070)가 강세다.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효과가 작용한 데다 동남아시아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16분 KGP는 기준가보다 12.43% 오른 1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KGP는 전날 11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주를 인수할 권리가 사라지면서 주가는 925원으로 조정됐다.
전날 KGP는 망고과일 최대 생산국인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망고지 등 과실지 수출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실지는 병충해와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과실을 싸는 봉투다.
열대 과일인 망고는 최근 국내에서 소비가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열대 과일 전체 수입량은 71만5000t으로 이중 망고·자몽이 48만4000t을 차지했다. 망고는 2012년 대비 3.7배 증가했다. 망고 등 열대과일의 최대 생산국은 태국·필리핀으로 전세계 생산 90%를 차지한다.
열대과일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에서 상품성 개선과 생산 증가를 위해 과실지를 사용하고 있다. KGP는 이달 초 초도 물량을 태국으로 수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예정대로 망고지를 수출하면 연간 약 1325t에 달하는 물량을 예상한다”며 “매출 증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실지를 비롯한 특수지 시장은 펄프가격 등 외부 변화에도 가격 변동폭이 적고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며 “소량 주문 생산으로 단가가 높아 고부가가치 상품”이라고 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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