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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레고켐, 이대목동 신생아 '그람음성균?'…美 주목한 `슈퍼 항생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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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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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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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레고켐, 이대목동 신생아 '그람음성균?'…美 주목한 `슈퍼 항생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가 반등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1시46분 레고켐바이오는 전날보다 3.44% 오른 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만2550원까지 내렸다가 질병관리본부 발표 이후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당일 시행했던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이 사망한 3명의 신생아한테 특정 증상이 나타나자 자체적으로 혈액을 뽑아 검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세균이 그람 음성균일 경우 신생아 사망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람 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 질환자나 신생아에게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과 요로 감염 등의 2차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살모넬라균, 이질균 등이 그람음성균에 속한다.

레고켐바이오는 그람음성 슈퍼항생제 ‘LCB10-0200’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항생제 임상개발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NIH 산하기관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는 ‘LCB10-0200’의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를 전담하는 미국 조인트벤처 ‘검 테라퓨틱스’와 임상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NIAID는 300만~400만달러로 추정되는 이 물질의 미국 임상 1상을 주도하게 됐다. NIAID와 검 테라퓨틱스는 미국 듀크대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약동학 등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LCB10-0200은 세파 계열 항생제로 박테리아가 항생제를 철분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트로이의 목마’와 같은 전략으로 내성을 극복한 슈퍼항생제다. 이 항생제는 전임상 단계에서 부동간균과 녹농균에 대해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