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이엔쓰리, 마그네슘 나노물질로 암세포 파괴 서울대병원서 입증 ↑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8-01-05 13:55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이엔쓰리(074610)가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팀이 개발한 마그네슘을 이용한 나노물질이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서울대 연구팀이 입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1시53분 이엔쓰리는 전날보다 13.21% 오른 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엔쓰리는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ㆍ영상의학과 김영일ㆍ핵의학과 강건욱ㆍ안과 박기호 연구팀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팀이 ‘마그네슘 나노물질을 이용한 온열 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온열 암 치료는 자성을 띈 나노입자가 외부 자기장 영향을 받으면 열이 발생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짧은 시간에 암세포를 사멸해 암세포 전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암세포를 특정해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DNA 변형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마그네슘 나노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물질과 같은 계열의 산화철이지만 발열 효율이 100배 이상 크다. 물질에 저주파를 적용하면 암세포를 죽이는 데 필요한 50℃ 이상 고온을 낼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뇌종양 세포를 자라게 한 뒤 해당 부위에 마그네슘이 도핑된 나노물질을 주입한 후 인체에 해가 없는 저주파를 쏘자 2일 뒤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배성태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온열 치료제 개발은 전이성 뇌종양을 포함한 악성 뇌종양과 전신 암 진단 등의 치료에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백선하 서울대 신경외과 교수는 “현재 악성 뇌종양 치료는 내성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며 “나노물질을 이용한 치료는 물리적으로 암 세포를 분열시키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 차세대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엔쓰리는 지난해 말 100% 자회사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를 통해 배성태 교수가 대표로 있는 네오나노메딕스인크로부터 나노물질을 이용한 암 치료 등과 관련한 특허 일체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이전받았다. 빠른 임상진행을 통해 관련 기술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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