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무림페이퍼, 중국 환경규제 수혜…자회사 지분 2700억 시총 2배 ↑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8-02-28 10:14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무림페이퍼(009200)가 강세다. 자회사 무림P&P(009580)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수혜 기대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분가치가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10시12분 무림페이퍼는 전날보다 5.22% 오른 3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림P&P는 올해 들어 44.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무림페이퍼는 무림P&P 지분 67.34%(4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무림페이퍼가 보유한 무림P&P 지분가치는 2740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 1300억원 대비 2배를 넘는 규모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펄프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무림P&P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1월 펄프 가격은 톤당 89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펄프 가격 상승은 공급 쇼크와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며 “중국 정부가 환 경 규제를 강화하며 정화 시설 등을 갖추지 않은 펄프 생산 설비 가동을 제한해 공급량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혼합폐지 수입 금지 및 생산 제한 조치를 내리며 펄프 수 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혼합폐지 사용률은 65%에 달하며 제지 수입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전세계 펄프 소비와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며 “중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에 따른 펄프 가격 강세 수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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