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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에스와이패널, 北 주택공급 20년간 최대 213조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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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작성일 2018-04-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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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에스와이패널, 北 주택공급 20년간 최대 213조 소요 ↑

    경제/산업>금융 >증권일반 l 2018-04-30 14: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와이패널(109610)이 강세다.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 20년간 북한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최대 213조원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후 2시6분 에스와이패널은 전 거래일 대비 8.81% 오른 9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낸 ‘북한 주택사업 중장기 전략 연구’보고서를 보면 북한에서 오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약 602만가구(신규건설 440만가구), 2030∼2040년에 665만가구(신규 560만가구)의 주택 수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70% 수준인 북한의 주택보급률은 2030년 80%와 2040년 100%를 달성하게 된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2020년∼2030년에 최소 35조∼최대 93조원, 2030∼204년에 최소 52조∼최대 120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직후 연구를 마무리한 연구팀은 사업방식, 주택유형별로 2014년 북한 나선시에서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남산 18호 살림집’의 분양가격과 한국의 표준건축비 등을 고려해 이러한 비용을 뽑아냈다. 2020∼2030년보다 후반 10년 간 비용이 큰 것은 물가상승과 건축수준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에스와이패널은 조립식 샌드위치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건자재 부문 수직·수평 계열화를 위해 에스와이코닝과 에스와이빌드, 에스와이화학, 에스와이스틸텍 등을 설립했다. 도어와 창호 외 건축부자재, 조립식 패널 및 단열재용 원자재인 브렌딩, 구조용 단열패널, 컬러강판, 데크플레이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샌드위치패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샌드위치 패널과 단열재는 건설 기초자재 가운데 하나로 전방산업인 건설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샌드위치 패널은 보온과 단열성이 우수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건축자재다. 단열 두께와 내화성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단열 성능이 뛰어난 그라스울, 우레탄 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질 폴리우레탄 폼 단열재도 주력 생산품목 가운데 하나다. 건축물 내장재가 갖춰야 할 단열, 난연, 차음 및 시공성 등을 동시에 만족하는 대표적인 건축자재다. 건축용 단열재 가운데 열전도율이 가장 낮아 단열성능이 우수하다. 건축물의 에너지절감과 화재안전성 모두를 만족하는 유일한 제품이다.

    구조용 단열패널은 모듈러 건축물의 중요한 자재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서는 2003년 초등학교 증축공사에 모듈러 방식을 시범 적용한 이후 군시설, 주거시설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짧은 공사 기간, 공사 효율성, 친환경성 등 장점이 있는 모듈러 주택이 미래형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다. 아주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조립식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가 2015년 3000억원, 2020년에는 1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사 에스와이스틸텍은 골조공사 단계에서 소요되는 건축자재 데크플레이트를 납품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지난 2016년 10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동생인 반기호 씨를 영입해 사회공헌사업부문단장 겸 해외업무를 맡겼다. 북한과 경제 협력을 강화했을 때 새롭게 열리는 건축자재 시장 개척에도 일정부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에스와이패널은 지난해 6월 현 정부 승인을 받아 모듈러주택인 폴리캠하우스를 북한으로 보냈다. 당시 정부는 북한에서 결핵 퇴치사업을 진행하는 유진벨 재단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대북물자 반출 승인 사례다. 건축자재가 북한에 반출되는 것은 천안함 사태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2010년 5ㆍ24조치 이후 7년 만이었다. 기존 개성공단 개보수 자재를 제외하고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폴리캠하우스는 OSB합판 사이에 고성능의 단열재인 경질 폴리우레탄 폼을 삽입한 구조형단열패널(SIP)을 벽체로 사용하는 패널라이징방식 모듈러주택이다. 유진벨 재단은 북한의 추운 기후와 건축편의성을 고려해 에스와이패널의 폴리캠하우스를 이용해 북한결핵환자요양소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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