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제주반도체는 21일 새로운 최대주주인 영개투자유한공사 유상증자(Wing Champ Investment) 납입일 연기(10월21일)를 두고 국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월 12일 회사의 유상증자결정의 실질적인 인수인인 중국 자우도(Zhaode) 그룹은 해외법인인 영개투자유한공사를 통해 증자 형식으로 투자에 참여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한국의 세법상 국내 신설 SPC를 설립하는 것이 많은 절세를 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현재 법무법인 광장과 딜로이트를 통해 SPC 설립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의 지위가 영개투자유한공사에서 신설 SPC로 이전될 것"이라며 "SPC설립과 투자자의 권리 이전이 완결된 후에 신주인수대금이 납입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납입기일의 연기 외에 본건 투자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6월12일) 제주반도체는 영개투자유한공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결정했고, 같은 달 19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체결하면서 영개투자유한공사는 2279만7030주(지분율 53.54%)를 보유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납입 지연 문제로 발생할 자금문제는 영개투자유한공사를 통해 차입(1000만 달러, 약 123억원)을 하는 등 시장의 불안을 해소코자 한다"며 "자우도 그룹은 보다 많은 제주반도체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하여 에너지사업부 임직원에게 부여된 스톡옵션(Stock option)의 매수작업까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반도는 제주에너지공사와 함께 지난 6월부터 현지에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19일에는 업무협약(MOU) 성격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9.9M(메가)의 바이오매스발전소 사업(약 450억원 규모)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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